분류: 옷감

트위드(tweed)는 양모사, 또는 양모사와 기타 모사를 섞어 촘촘하게 짠 옷감으로, 다소 거친 느낌을 주며 습기에 강하고 튼튼한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색의 양모실을 두세종류 섞어서 짜면 차분한 느낌의 무늬가 있는 옷감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헤링본 트윌이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스코틀랜드아일랜드로, 스코트랜드의 로밧(Lovat)과 아일랜드의 도네걸(Donegal) 트위드가 오리지널 트위드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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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드라는 이름은 영어의 많은 단어들이 그렇듯 착각에서 비롯되었는데, 원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이 옷감을 부르는 이름이 트윌(twill)인 것을 잉글랜드인들이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강인 트위드(Tweed)로 어림짐작하였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트위드 옷감은 표면에 가느다란 양모 털이 촘촘하게 나 있어, 만지면 거칠거칠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 털이 발수성이 있어서 옷에 물기가 쉽게 스며들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영국에서는 트위드가 매우 실용적인 옷감으로 애용되며 킬트, 외투, 장갑, 모자 등 각종 일상의류와 가방 등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근대에 와서도 영국인들의 수트나 스포츠자켓 등의 의류를 만드는 데도 많이 이용되었다.

그러나 촉감이 그리 좋지 못해 고급 옷의 재료로는 사용되지 못하였는데, 이것을 뒤집어 놓은 것이 바로 유명한 프랑스 디자이너인 코코 샤넬이다. 웨스트민스터 공과 친했던 샤넬은 스코트랜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스코트랜드의 트위드와 타탄 천의 실용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에 반하여 이를 여성복 원단으로 사용할 생각을 하게 된다. 샤넬의 부하직원들은 투박한 트위드로 여성복을 만들 거냐며 질겁을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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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 트위드 정장. 소박한 원단을 사용하여 여성이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만든 샤넬의 걸작으로, 오랜 세월 큰 변화 없이도 인기가 지속되는 롱런 베스트셀러. 참고로 위 사진이 1954년에 찍은 것이다. 오늘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사치품으로 전락(?)한 이 옷을 보면 샤넬이 무슨 생각을 할지...좋아하지 않을까

샤넬 덕분에 트위드라는 소재가 재조명되고 이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오늘날의 트위드는 옛날 스코트랜드 하이랜더들이 입던 옷과 비교하면 훨씬 얇고 부드럽다. 그대신 비싸졌지 그래도 트위드 특유의 견고함과 발수성은 남아 있어, 캐시미어 등의 여타 양모소재 옷감에 비해 무척 실용적이다. 물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트위드도 남아 있는데 (주로 영국내에서 소비되는 해리스 트위드 등), 이쪽은 약간 무형문화재 취급을 받는 듯.

여담으로, 영국에서는 매년 "트위드 런"이라는 이름의 자전거 타기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트위드 자켓이나 모자 등으로 고풍스럽게 차려입은 영국인들이 떼거리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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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들에게 트위드 재질의 옷은 다소 나이든 인상을 주는 모양. 하지만 닥터후에서 11대 닥터가 트위드 재킷을 입고 나온 것을 계기로 젊은 층의 수요가 다소 늘었다고 한다.

트위드라는 소재의 스타일상, 매치를 잘해서 입을 필요가 있다. 나이든 사람이 입을때는 상관이 없지만, 젊은 20~30대초반 사람이 어설프게 입게 되면 아재향기가 물씬 풍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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