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식물 | 섬유 | 옷감

1. 개요

Canavis sativa. 장미목 삼과 삼속에 속하는 식물의 일종. 한자로는 마(麻)라고 하는데, 간혹 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서로 다르다. 과도 관계가 없다

2. 종류

보통 삼이라고 하면 삼베를 짜는 데 사용하는 식물인 '대마'를 이야기하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모시는 '저마'라고도 불리는 모시풀에서 섬유를 얻어 짜는 것이고, 그 외 린넨 혹은 리넨(Line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아마' 계열 섬유도 있다. [1]

3. 용도

3.1. 의류


중앙아시아 지방이 원산지로, 구석기 시대부터 섬유를 이용하기 위해 재배해왔다. 한반도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이 삼을 재배했으며,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한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저마포(모시)와 대마포(삼베)를 구별해서 생산하였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의 마의(麻衣)도 삼베로 짠 옷을 뜻한다. 식민지 시절 미국도 산업용(밧줄, 옷감 등)으로 재배했다고.

촉감이 까슬까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므로, 습도가 높은 한국여름 옷감으로 인견 등과 함께 많이 애용된다. 수의(壽衣)와 상복의 소재로도 삼베옷이 애용된다. 반대로 겨울 옷감으로는 당연히 부적절. 실제로 삼베옷은 여름에 입어보면 상당히 시원해서 좋다. 적어도 직장인들 양복이나 학생들 교복보다는 훨씬 통풍이 잘 돼 시원하다.

다만 기존에 알던 삼베옷은 일상복으로 입기엔 좀 눈에 띄었고, (혼방이 아닌 100% 마일 경우 특히) 손세탁을 해야 하는데다가,[2] 구겨져 종종 다리거나 풀을 먹여야 한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다. 이런거 외에도 삼베가 널리 쓰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싸다는 것인데, 일단은 천연 원료이고 재배는 어렵지 않지만 가공에 시간이 많이 들며 삼으로 짠 천도 가공성이 나빠서 옷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실제 남성 한복을 삼베로 해서 두루마기까지 제대로 갖춰 입으면 백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한편, 아마(린넨)의 경우 그정도는 아니라 SPA 등 의류 매장에서 특히 봄, 여름, 가을용 셔츠류 중심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시중에 파는 삼베 의류는 이런 면이나 린넨과 섞어 짜는 방법으로 질감과 느낌만 내는 경우가 많은 편.[3] 한국에서 보통 린넨 바지라 하면, 양복 바지 스타일의 린넨 재질의 바지를 의미한다. 구글 검색 이미지. 일반 면바지 소재인 치노보다 얇고 헐렁한 편이다. 고가의 여름 면바지는 대개 린넨-합성소재 혼방이다.

3.2. 식품

마, 그 중에서도 대마아마의 씨앗은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 대마씨는 한방에서는 마자인이라 부르고 견과류 중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식품으로 비타민, 무기질 및 필수 아미노산(발린)이 풍부하다. 지방도 많지만 거의 불포화지방이며, 특히 아마인유는 식물성 유지 가운데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가장 높으므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편.

다만 안타깝게도 대마초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 편이다. 참고로 볶거나 쪄서 발아가 안되게 만든 대마 씨앗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씨를 압착해서 나온 식용유인 대마유지의 경우는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그 외 대마씨 중 환각성분을 없애서 가공한 헴프씨드(Hemp[4] Seed)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기도 한다.

4. 트리비아

대마초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을 재배하려는 사람은 기초자치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재배 및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5] 대마를 수확할 때는 식약처 직원의 감독 하에 삼베의 원료가 되는 줄기 부분을 모두 수확한 이후 대마초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잎 부분을 전부 소각한다. 소각하면서 연기 마시면 이렇게 된다. 30초부터 주목.[6] 대마초의 가장 큰 재료인 꽃은 피우진 않는데, 꽃이 피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대를 휘둘러서 꽃대를 잘라버린다.

생각보다 길가에서 자라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특히 삼을 많이 재배하는 강원도에선 야생에 자생하는 삼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된다.

크레용팝이 빠빠빠 이후 2014년에 어이로 컴백할 때 모시로 만든 옷을 무대 복장으로 썼는데, 상기했듯 가격이 꽤 나가다보니 저렴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제작비가 꽤 들었으며, 이러다보니 무대 복장을 따라 입는 열성 팬 팝저씨들도 꽤 큰 돈을 들여 옷을 맞춰 입었다고 한다.(...)

고려 말 문익점목화를 들여와 대중화되기 전까지는[7] 조상들이 겨울철에 삼베옷을 입고 견디느라 고생했지 않겠냐는 말도 있으나, 실상은 모피같은 가죽옷을 방한대로 잘 사용했다고 한다. 또 견직물, 즉 비단을 옷감으로 주로 써서 양잠을 융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기록도 많이 나온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보성 삼베가 등록되어 있다.[8]

2012년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주민투표에 의해 미국콜로라도 주워싱턴 주에서 대마의 재배, 판매, 소유가 합법화되었다. 비단 대마초(마리화나)로의 이용 뿐만 아니라 섬유 및 씨앗 등의 활용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도 마리화나의 판매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다만 이 법이 연방법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터라 여러모로 이슈였는데, 버락 오바마 뿐 아니라 힐러리트럼프까지 대마초 합법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바 있어 정치적 쟁점으로 작용하진 않은 모양새. 그 외에도 서구권에선 대마초 합법화 문제가 주요 쟁점거리 중 하나다.

[1] 한때 린넨으로 만든 자켓을 마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마'는 삼베 재질을 의미하는 한자어이고, '마이'는 겉옷을 뜻하는 일본어 축약어 마에(前)의 변형이다.[2] 물론 수명 크게 신경 안쓰면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에 울세탁 모드 같은 걸로 돌려도 되긴 하다.[3] 사실 이런 혼방도 결코 싸다고 볼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마가 들어가는 원단 옷이면 여름 의류 중 저가는 아니라고 보면 된다.[4] 대마가 영어로 Hemp다.[5] 2000년을 기해 과거에 대마류의 재배, 취급 등을 제한하던 법률인 대마관리법이 폐지되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로 통합되었다.[6] 샌디애이고에서 마리화나 키우는 사람의 집에 불이 나서 소방관이 진화 작업을 했는데 진화 작업 중 대마연기를 들이마시는 바람에 맛이 간(?) 영상이다. 물론 웃기려고 일부러 그런 것도 좀 있을듯.[7] 알려진 것과 달리 문익점이 목화를 최초로 한반도에 들여온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8] 안동 포도 등록되어 있었으나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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